위르겐 클롭 감독은 영국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정책을 비판했다.

(현재 실시간 영국 총 확진자 수는 304,331명, 사망자 42,632명. 완치자는 N/A. 하루에 걸리는 수는 1,295명. 세계 5위/ 독일 총 확진자 수는 191,225명, 사망자 8,967명, 완치자 175,492명. 세계 11위 : 역주)

"전 영국 정부가 리버풀의 우승을 무위로 돌릴 수도 있다는 것보단 영국의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난다는 점이 걱정스러웠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제가 이 나라 정부에 투표했었던 건 아닙니다. 영국인들이 투표하고 선출한 정부니까요. 하지만 저도 코로나에 대해선 영국과 독일에서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주에서 외계인이 저희 이 모습을 보고 있다면 그 친구들은 '쟤네 다른 행성에서 살아?'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저는 다른 국가들이 5-6주 전부터 실시한 폐쇄 공간 내 마스크 착용을 영국 정부는 6월 15일부터 실시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물론 마스크의 효과에 대한 당위성을 거론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영국보다 일찍 마스크 착용 정책을 실시한 국가들은 전부 영국보다 피해자 수가 적습니다. 이건 사실이잖아요. 독일과 영국만 봐도 그런데요. 

독일이 완벽하게 대처했다는 건 아닙니다. 독일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있기야 한데, 코로나를 대하는 방식이 너무 다르다는 거에요. 

독일에선 가게에 출입하고 싶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할 수 없습니다. 마스크를 쓰면 어느 가게든 갈 수 있죠. 미용실이든 어디든. 얼굴 전체를 가리는 마스크도 쓰고, 일반 마스크도 쓰고 그래요. 어떤 가게들은 방호벽같은 것도 설치되어 있어요.

제가 영국에서 주유소에 간 적이 있었는데, 마스크를 쓴 사람이 저 혼자, 장갑 쓴 사람도 저 혼자였습니다. 저만 외계인인 줄 알았어요.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계속 쓰자고 사람들에게 당부할 겁니다. 그래도 구단 내부에선 안전해요. 1주일에 2번 검사하고 방역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리버풀은 30년만의 리그 우승까지 이제 단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시즌은 무효처리되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다.

클롭은 이같은 여론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고, 그렇게 됐다면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거라고 밝혔다. 

"시즌 무효화 얘기가 뭐 나온 적이 있었잖아요. 이 단어가 생각나더라고요. '와.우..!' 

그랬다면 저로선 받아들이기 되게 힘들었을 거에요. 시즌은 온전하게 마무리돼야 한다고 항상 생각했거든요. 그때가 언제일진 설령 아무도 몰랐어도 다른 사람들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시즌에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이유를 대라고 하면 5억개를 댈 정도로 말입니다.

그 이유들 중에 이기적인 건 없습니다. 모든 이유 하나하나가 축구 때문이었고, 그리고 저희 모두가 처한 상황 때문이었죠.

지금 모두 다 동일하고 동일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축구와 크리켓과 럭비가 중단되는 상황을 머릿 속에 한번 그려보세요. 거기 종사하는 모든 관계자들의 직업이 달려있는 문제입니다.

돌아와야 했습니다. 돌아와서 구단 내부부터 조성한 안전을 이제 축구계로 전이시키고 있고요. 

구단 외부는, 아직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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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liverpoolecho.co.uk/sport/football/football-news/liverpool-boss-jurgen-klopp-slams-18460081

실시간 확진자 수 https://www.youtube.com/watch?v=NMre6IAAAiU